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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일의 감각, Work and Sense

by 검은고양이(BlackCat)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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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원은 믿어도 되겠다. 이대로 하면 손해볼 일 없겠다.’ 회사가 이런 신뢰를 가지면 내 의견에 힘이 실리고, 내 생각을 펼치며 일 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직장 후배가 저에게 상담을 요청한 것입니다. 들어 보니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주로 직장 내 인간관계와 업무 능력, 인맥은 어떻게 쌓는 건지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오호라,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였고 평소에도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있는 터라 흔쾌히 응했습니다. 후배가 얘기하는 것들을 끝까지 듣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너ㅎㅎ라고 답(?)을 정해 두었지만, 후배가 상처받지 않도록 잘 돌려 말하는 것 또한 선배로서의 배려라고 생각했기에 간단한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OO 씨가 회사, 팀에서의 가치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정답은 없으니 편하게 답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후배는 충분히 고민 하더니 40%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나 팀에 40%나 기여하고 있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까지 이룬 성과나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있을까요?”라고 되물었습니다.

 

후배는 답이 없었습니다. 질문을 바꿔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해당 부서에 배치되고 난 이후 회사에 이바지할 만한, 남들과 구별되는 단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까?”

 

역시나 이번에도 후배는 답이 없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저는 간단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회사나 팀에서 자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십중팔구 맞을 겁니다. 왜냐하면, 회사나 팀에서 후배 님의 가치가 기대한 것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부당한 대우나 평가에 대해 불평을 하기 전에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먼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난 이후에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치는 남들과 똑같이 일해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남들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차별화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마침, 저에게 조언을 요청한 후배 옆자리에 제가 틈틈이 시간을 내서 지도를 해왔던 후배도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후배는 제가 예전부터 책 읽기에 대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강조했기에 요즘에는 주 2권 정도는 꾸준히 읽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 것을 넘어 업무에 적용하거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로 적극 활용해야 함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자기 계발 분야 책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존에 있던 공간에 머물러 있지 말고 다양한 공간에 직접 가서 공부도 하고 체험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게으름 때문에 항상 책을 읽고 끝났으나, 지난달부터는 용기를 내어 매달 1회 토요일, 대전으로 현장 강의를 들으러 가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업무에 필요한 실무 강의부터 자기 계발을 위한 특별한 기술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 치 수강료를 기꺼이 선납하고 편도 2시간 30분을 할애하여 자차로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이번 달도 저번 주 토요일에 참석했는데요, 지금까지 책에서만 읽어보았던 지식을 수강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접목하는 수업이 참신하기도 했고 더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말에도 이렇게 열심히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100, 7시간)을 알게 된 후부터 제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착각을 버릴 수 있었고 특히,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수업 참여도 적극적인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국에서 모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속으로 이들의 열정에 감탄했지만, 한 편으로는 동질감도 느꼈습니다. 어쨌든 제 삶의 패턴을 깨고 열정을 쫓으니,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았습니다.

 

수업 시간 중에, 강사분께서 어떤 책 하나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제목은 <일의 감각>이라는 책인데, 네이버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한 분이 저술하셨다고 합니다. ‘일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흘려들었을 수도 있었는데 마침 펜을 들고 있어서 받아 적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평점도 높고 후기도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매를 한 뒤 책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며칠 뒤 저는 책 박스를 개봉하고 즐거운 마음에 책 커버를 넘겼습니다.

 

 

주말 현장에서 직접 강의를 들었습니다 :)

 


 

 

최근에 저는 전문가로써 액션플랜 등 활동 보고를 작성할 일이 생겼습니다. 해당 보고는 사장님과 임원들이 보는 것으로 신중히 작성해야 했습니다. 평소에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나름대로 꾸준히 작성하다 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독자가 제한된 글은 독자의 관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과 내용들을 작성해야 하기에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저는 글을 작성하기 전에 <오케팅><일 잘하는 사람은 간단하게 합니다.>라는 책을 사전에 읽고 초안을 작성해 나갔습니다. 전문적으로 작성해야 했기에 제가 글을 통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총 5가지입니다.

 

글의 서두는 사장님 또는 임원들이 관심을 끌게 작성할 것. 본문은 일의 필요성과 실천 목표 그리고 실행 계획을 간략히 작성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포인트를 강조했는데, 1. 주인의식(오너십), 2. 성실히 업무 수행, 3. 뒷받침하는 근거(성과), 4. 회사에 가져다줄 이익 등을 글에 포함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로 갈무리하였습니다. 활동 보고를 마치고 <일의 감각>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강조하는 것들이 제 보고서 곳곳에 담겨져 있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일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자기 계발 책들을 읽으면서 체득한 소위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어제도 읽고 오늘도 읽고 난 후 충분히 사색을 거친 뒤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힘이 있어야 사람들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나의 선택으로 일과 삶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됩니다.

 


 

 

『일의 감각』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Chapter 01. 공감
  • Chapter 02. 감각
  • Chapter 03. 본질
  • Chapter 04. 브랜드
  • Chapter 05. 나로서 살아가는 나

일의 감각의 저자 조수용은 매거진<B>를 창간하고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을 거쳐 네이버에서 디자인과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일하며 네이버 녹색창과 그린팩토리 사옥 프로젝트 등을 총괄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회사 JOH를 설립하고 매거진<B>, 일호식, 세컨드키친, 에드백, 스틸북스 등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또 사운즈 한남, 광화문 D타워, 영종도 네스트호텔, 여의도 글래드호텔처럼 공간과 브랜드가 결합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일했습니다.

 


 

『일의 감각』은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우연히 자기 전에 숏츠를 보았습니다. 수능 수학 강사로 유명한 정승제 선생님이 영상에 나왔습니다. 이분은 수학 선생님이지만 인생 철학과 자기 계발 분야에서도 간혹 영상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영상에서 정승제 선생님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본질을 추구하라고 당부합니다. 저는 그 말에 울림이 있었지만, 댓글은 생각보다 부정적이었습니다. 본질을 추구하면 항상 손해를 본다거나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일의 감각>을 읽고 조금은 이들의 반응이 이해가 갔습니다. 본질을 추구하는 것은 힘들고 고됩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격이 다른 결과물을 도출해 냅니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미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본질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트렌드’라는 허상에 빠져 따라가기 쉽습니다. 남다르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고 본질을 다시 들여다봐야 합니다.

 


 

 

『일의 감각』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공감’에 대해 알기 원하는 분
  • ‘감각’에 대해 알기 원하는 분
  • ‘본질’에 대해 알기 원하는 분
  • 그래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분

 


 

 

 

 

[이 포스팅은 1. 별도의 원고료를 받지 않고 2. 직접 완독하고 작성된 솔직한 도서 추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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