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실패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준비가 덜 된 것을 시작하지 않아야 할 신호로 여긴다.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제 일상도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이번 주 감사를 끝으로 올 한 해 중요한 일정들을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연말 피날레를 장식할 송년 행사 일정만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행사를 준비하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행사에 참석하여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과를 마무리하면 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 초까지 무난한 일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 오전에는 평소 누리지 못했던 늦잠을 잤고 오후에는 그동안 밀렸던 잔무를 하러 출근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올 한 해 우수 사원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표창과 부상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올해 초부터 자기 계발 서적을 무작정 읽기 시작했고 블로그를 개설하였으며 직장 내에서는 회사에서 원하는 실적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2024년은 제 인생의 변곡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중요한 해였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저는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쁨과 뿌듯함도 잠시, 밀려있는 업무와 메일을 보면서 정신을 바짝 차렸고 빠르게 일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집중해서 일을 하다 보니 당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평소에 친한 후배 녀석도 출근을 했습니다. 후배는 여느때와 같이 친근하게 웃으며 저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주말에 무슨 일로 출근했는지 물어 보니, 저처럼 밀려있는 일 처리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는 등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서 출근했다고 합니다. 후배 녀석도 예전에는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았지만, 제가 알려준 이후로 꾸준히 책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 내에서 동료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는 않지만, 이 녀석만큼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 등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후배들에게 자주 충고했지만, 조금이라도 사이가 틀어지면 꼰대로 소문이 나서 애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후배를 가르치거나 쓴소리는 일절 없고 도움도 요청하지 않으면 나서서 해주는 편이 아닙니다. 그랬더니 후배들에게는 약간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가 된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직장 생활에는 이것이 꼭 필요한 처세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다른 동료들과 두드러지게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제가 후배 녀석의 장점을 높이 산 것은 다름 아닌 ‘경청’하는 능력입니다. 후배 녀석은 제가 지나가면서 하는 말도 귀담아듣고 그대로 ‘실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후배들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면서 일과 관련된 조언들도 아낌없이 전수해 주었습니다. 마침 오늘도 일이 끝날 무렵 후배가 출근해서 저에게 왔습니다. 저는 커피를 사주고 이참에 함께 얘기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에 후배는 저에게 좋은 책들을 추천해 달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 서적 중에서도 꼭 읽으면 좋을 책들을 수십권 선정하여 알려주었습니다. 후배는 지금 읽고 있는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으면 제가 알려준 책들을 모두 읽게 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곤 어김없이 다른 좋은 책들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하고 난 후에 《더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스노우폭스북스’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서 기념으로 구매한 책입니다. 마침 오늘 완독을 하여 후배에게 좋은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후배는 제가 조언한 내용을 토대로 수많은 자기 개발 책들을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읽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해당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책들을 단시간에 집약하여 보았기 때문에 ‘사고방식’이 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추천한 것입니다. 후배는 지금까지 책만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도 매우 좋은 자세이지만, 결국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남들과 결코 다르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후배는 머리도 좋고 완벽주의 성향을 보여서 저에게는 더 많은 책을 읽고 난 후에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이미 고려하여 이 책을 소개해 준 것입니다. 책만 읽고 행동하지 않았던 예전의 제 모습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며, 실패해도 좋으니 작은 행동이라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여 후배에게 말하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습니다. 후배가 달콤한 간식을 저에게 건내 주었습니다. 요즘, 저도 슬럼프가 오면서 단단히 조여있던 벨트가 풀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상도 잠잠해 지고 피로도 풀리면서 다시 앞으로 추친해 나갈 힘을 응축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루틴을 회복하여 다시 여러분들과 즐거운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람들은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한다는 점이었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Chapter 1.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재밌는 일이 있나요?
- Chapter 2.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라
- Chapter 3.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 Chapter 4. 기회의 순간마다 나타나는 저항의 본질에 맞서라
- Chapter 5. 행동을 방해하는 분석적 사고를 넘어서라
- Chapter 6. 호기심이 생기는 흥미로운 일을 시도하라
- Chapter 7.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Chapter 8.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는 혁신가가 되어라
- Chapter 9. 배경이나 관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라
『더 빠르게 실패하라』의 저자 존 크럼볼츠는 진로상담 분야 최고 권위자로 2004년 미국상담협회로부터 ‘상담계의 살아있는 전설’에 선정되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연구와 강의를 했으며 스탠퍼드 교육대학원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로 활동했습니다. 2019년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진로상담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앨레빈 교수와 공동 집필한 ‘굿럭’을 비롯해 200여 권이 있습니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저는 제가 했던 성과들을 한 번 되돌아보았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볼땐, 대단해 보이기도 할 것이고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 내용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만들기까지 저도 많은 실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구구절절 내용을 넣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졌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형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매번 작업을 할 때마다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런 식이면, 많은 양으로 승부하기는커녕 꾸준히 작업하기도 어려울 판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적용하여 이 방법도 해봤고 저 방법도 해봤습니다. 결국 ‘하나의 틀’을 만들어 내용은 간결히, 사진은 알차게 구성하여 많은 콘텐츠를 ‘찍어’내듯이 작업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시스템, 즉 체계를 공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끼는 후배에게 과감히 책을 선물해 준 것입니다. 후배가 이 책을 통해 하루라도 더 빨리 행동을 하고 실패를 하고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즉시 행동으로 옮기고 배워가면서 방향을 바꿔가는 태도가 그 어떤 잘 짜인 계획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더 빨리 시작하는 법’에 관심이 있는 분
- ‘더 빨리 실패하는 법’에 관심이 있는 분
- ‘분석적 사고를 넘는법’에 관심이 있는 분
- 그래서 ‘더 빠르게 성공한 삶’을 살고 싶은 분
[이 포스팅은 1. 스노우폭스북스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2. 직접 완독하고 작성된 도서 추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