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혼자 꾸준히 해내는 습관을 들여 준다는 사실이다.
오블완 챌린지를 자신 있게 시작했지만, 1일 1포스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 자체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어떠한 변수가 없다면, 업무 시작 전과 점심시간, 퇴근 이후의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포스팅을 작성하면 됩니다. 이는 평소에 제가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갑자기 생기면서 1일 1포스팅 하는 것이 매우 힘겨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힘겹게 하루를 마감하게 되기도 했고 구독자님과 소통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감 있게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하겠다는 포부와 달리, 중반 이후부터는 의지도 상당히 꺾이게 된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정 부분 제 말에 책임감을 느끼기에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내용을 편집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내일찬스’를 쓰기도 했고 가족에게 양해를 구해서 이사 준비에서 빠진 날도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한 지 어느덧 몇 개월이 지나 버렸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예전의 제 모습과 달리,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과 포기하지 않은 것에 심심한 셀프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행동하는 데 주저함이 없지만 끈기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제 부족한 점을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도 개선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사실, ‘포스팅50 이벤트’도 급격히 식어가는 열정을 어떻게든 붙잡기 위한 노력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이벤트 전에도 1일 1포스팅을 이어 나갔지만, 제 안에 ‘열정’이 있기도 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떻게든 이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점 열정이 식기 시작하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되었고 1일 1포스팅은 더 이상 지켜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많게는 3일 동안 글을 쓰지 않기도 했고 심지어 하루에 책을 읽지 않은 날도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티스토리에서 ‘오블완 이벤트’를 열어 주어서, 느슨했던 열정에 불을 다시 지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준비한 경품도 아주 멋지고 끌렸지만, ‘챌린지’라는 기회를 통해서 능력의 한 단계를 높이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챌린지를 이어나가게 된 것입니다. ‘해도 된다.’라는 생각에서 ‘해야 한다.’라고 마음이 바뀌게 되니, 꾸준히 행동하는 힘도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포스팅을 통해 성공하려면 꾸준히 노력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저 역시 상황이 여의찮으니 바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고 제 의지도 생각보다 형편없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젠슨 황, 게임의 룰》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엔비디아’를 설립한 ‘젠슨 황’이라는 인물의 성공법칙을 분석 및 정리해 놓았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주가가 큰 폭으로 급상승하여 뉴스에서도 언급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젠슨 황’은 남들과 다른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공상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슈퍼파워는 아닙니다. 오히려 식상할 정도로 평범한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젠슨 황이 말하는 슈퍼파워는 바로, ‘숙제하기’입니다. 얼핏보면 ‘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는 오블완 챌린지를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숙제하기’라는 말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인간의 열정과 의지는 영원하지 않다고 말입니다. 저는 직접적인 경험을 이 말이 주는 의미를 깊이 이해했습니다. 매일 숙제하듯이 행동을 한다면 저는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늘고 작업 시간도 감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숙제가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꾸준히 행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성공한 저자의 행동 습관과 원칙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숙제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혼자 꾸준히 해내는 습관을 들여준다는 사실이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스타트업 정신 “우리는 망하기 30일 전이다”
- 2장. 대체 불가의 기업 철학 “위대함은 고통과 고난에서 나온다”
- 3장. 일의 태도 “모든 것을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여라”
- 4장. 휴머니티 리더십 “나의 희망과 꿈을 믿는 이들과 함께한다”
- 5장. 초격차 “AI열차에 탑승하라”
『젠슨 황, 게임의 룰』의 저자 장상용은 25년간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과 논문을 펴냈습니다. 스토리텔링 전공 문화콘텐츠학 박사이며, 콘텐츠의 스토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창작해 왔습니다. 현재 초이락컨텐츠컴퍼니에서 웹툰사업과 대외업무 담당 부장으로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콘텐츠 전문가의 시각으로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스토리에 주목했습니다. '지적 정직성'으로 뭉친 젠슨 황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 및 인물들을 아우르는 서사를 통해 위대함의 경지에 닿은 리더십과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젠슨 황은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숙제’라고 했지만, 저는 ‘퀘스트’라는 용어가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 속에서는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퀘스트 달성은 필수입니다. 고유의 퀘스트는 각 단계별 난이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초보일 때에는 낮은 수준의 퀘스트를 깰 수 있고 중급자일 때에는 중급 수준의 퀘스트를 깰 수 있습니다. 만약에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다면 우리는 퀘스트를 깨기 위해 캐릭터의 레벨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상 생활에서 행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일 퀘스트 목록을 만들고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젠슨 황은 이러한 방식을 자신의 삶에 도입하여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향후에 저도 이런 방식을 도입하여 업무와 관련된 블로그를 개설해 보아야겠습니다.
엔비디아 CEO는 숙제의 완성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를 더욱 강조한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스타트업 정신’에 관심이 있는 분
- ‘대체 불가의 기업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
- ‘휴머니티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분
- 그래서 ‘초격차 삶’을 살고 싶은 분
[이 포스팅은 1. 별도의 원고료를 받지 않고 2. 직접 완독하고 작성된 솔직한 도서 추천 리뷰입니다.]
2024.11.03 - [분류 전체보기] - [EVENT] 오블완 챌린지 X 검은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