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패는 ‘원하는 결과에서 벗어난 것’이다.
“저는 실패 하는 것이 정말로 두렵습니다.”
성공을 한 사람들이 앞다투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실패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하라고 말이죠. 왜 그런 걸까요? 우리는 흔히 실패를 무능력과 비슷한 단어로 취급합니다. 어떤 분야든 실패한 사람은 능력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더욱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거나 본인의 실패를 감추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오히려 실패하라고, 그것도 아주 많이 하라고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아마도 부자들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말을 한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사 그런 뜻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더라도, 순순히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실패를 상당히 두려워했습니다. 공부를 잘 하지 못했고 예체능은 더욱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치는 날이 갈수록 낮아졌고 그럴수록 혼나는 날이 점점 늘었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었고 무엇을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다 보니, 제 자신감은 날이 갈수록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저는 실패가 일상이었습니다. 여러분, 혼나는 것보다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제가 실수와 실패를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주변에서 처음에는 혼을 내다가도 결국 ‘쟤는 뭘 해도 안 돼!’라며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자주 겪으니, 작은 실패를 겪으면 쉽게 위축되었고,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을 점차 꺼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러한 경험을 했기에, 실패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하는 것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많이 하라는 성공한 사람들의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책도 많이 읽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 실패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되려, 실패하는 것보다 작은 성공 경험을 계속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직장 내 경험을 되돌아보면, 실패했을 때는 위축되고 오히려 성과가 떨어졌고 칭찬을 듣거나 작은 성공을 해 나가면 자신감도 높아지고 과감하게 추진해 성과를 많이 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실패를 회피하고 작은 성공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실패를 회피하는 것은 실패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패에 영향을 받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패를 회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실패하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이 예민해지고 다소 강박관념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주변에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들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작은 성공을 위해 다소 집요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실패는 이들에게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본인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 실패는 회피할 수 있지만,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실패를 겪으면 크게 무너지기 쉽습니다. 실패를 회피할 줄은 알지만, 실패를 다룰 줄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책과 경험을 통해, 실패를 회피하기보다는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책을 보더라도, 성공에 대한 부분은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실패에 대한 부분은 깊게 다루지 않습니다. 실패에 대해 생각이 많아질 즈음, 우연히 서점에서 『옳은 실패』라는 책을 보고 꽂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무분별하게 실패하지 말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 책에 따르면, 실패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교훈적 실패’, 둘째는 ‘기본적 실패’, 셋째는 ‘복합적 실패’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패라고 무분별하게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패 중에서 ‘교훈적 실패’만 ‘옳은 실패’이며, 그 외 다른 실패는 최소화하거나 더 크게 번지지 않도록 대응해야 하는 ‘나쁜 실패’인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실패를 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하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패는 ‘옳은 실패’입니다. 즉, 교훈적 실패만을 의미합니다. 무엇이 ‘옳은 실패’일까요? 실패에도 정말 옳은 게 있기는 한 것일까요? 물론, 단정지어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실패를 밥 먹듯이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과거로 가 보겠습니다. 그때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실패를 많이 했었습니다. 여러분, 기억 나시나요? 우리는 아기 때 두 발로 걷기 위해 수도 없이 실패했었던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이 산 증인입니다. 그때, 실패했다고 좌절했나요? 아니죠. 이처럼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실패를 옳은 실패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옳은 실패’를 자주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께 실패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 줄 거라 믿습니다.
정말 응원하고 축하할 만한 실패는 교훈적 실패뿐이다.
『옳은 실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실패의 배경과 종류
- 1장 옳은 실패란?
- 2장 교훈적 실패: 유레카!
- 3장 기본적 실패: 실수하는 인간
- 4장 복합적 실패: 퍼펙트 스톰
2부 옳은 실패 실천법
- 5장 자기 인식: 진짜 자신과 만나는 법
- 6장 상황 인식: 실패의 맥락 파악하는 법
- 7장 시스템 인식: 내 주변을 이해하는 법
- 8장 옳은 실패로 성공하라
『옳은 실패』의 저자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리더십 및 경영학 종신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리더십 구루입니다. 20년 넘게 심리적 안정성에 관한 연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싱커스 50>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 10월에 공개된 TED 영상은 300만 명 이상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옳은 실패』은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자기 계발 서적은 대개 ‘실패’보다 ‘성공’에 대해 다룹니다. 성공에 대한 내용들을 계속 보다 보니, 기존에 쌓여 있던 성공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 해결되었습니다만, ‘실패’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항상 남아 있었고 점점 더 갈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공을 한 사람들은 실패를 자주 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패는 ‘옳은 실패’입니다. 이 책은 ‘옳은 실패’와 ‘나쁜 실패’를 각 사례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패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분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주고 각 유형별 실패에 대한 대응 방법도 상세히 조언해 줍니다. 여러분도 현재 실패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고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교훈적 실패가 ‘미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과 달리 기본적 실패는 ‘익숙한 영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당연히 기본적 실패는 나쁜 실패다.
『옳은 실패』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옳은 실패'에 관심이 있는 분
- '옳은 실패 실천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
- '각종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
- 그래서 ‘옳은 실패로 성공하기’ 원하는 분
[이 포스팅은 1. 별도의 원고료를 받지 않고 2. 직접 완독하고 작성된 솔직한 도서 추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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